지동원의 두번째 득점 -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과 허탈해하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대조적이다
한국은 최대 라이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결국 패하였고 우승의 꿈은 2015년 호주 아시안 컵으로 미뤄야 했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지난 화요일 호주에게 6-0 으로 패함으로써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3위 결정전에서 만난 양팀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걸린 경기에서 물러날수 없게 되었다.
경기 전 조광래 감독은 "(이란과 일본)두번의 연장전으로 인하여 선수들이 굉장히 피곤해있다"고 하였고
"특히 주장 박지성의 무릎 부상이 재발할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는 제외시켰다" 라고 하였다.
바딤 아브라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지난 호주전은 실망스러웠지만 이번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끔찍했던 지난 결과는 잊고 다음 아시안컵 진출권이 놓인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고 하였다.
한국 국가 대표팀은 오늘 저녁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 컵 3위 결정전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였다.
전반 18분 이용래의 멋진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구자철은 패널티 존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면서
이번대회 총 5골 3도움을 기록하였고 이번 아시안 컵의 득점왕에 유력해졌다.
이 기세를 몰아 지동원이 전반 28분과 39분 구자철과 홍정호의 도움을 받아 2골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전반 45분 황재원의 파울로 주심이 패널티 킥을 선언하면서 한국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패널티 킥 기회를 받은 우즈베키스탄은 키커로 나온 알렉산드르 게인리흐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3-1 이 된 것이다.
후반전 시작 후 경기흐름은 다시 한국이 가져갔고 승리가 유력한 한국은 구자철 대신 윤빛가람을 투입했지만
후반 54분 알렉산드르 게인리흐가 이정수를 따돌리고 또다시 만회골을 넣었다.
한국으로서는 안심할수 없는 스코어가 되었고 지친 이청용 대신 손흥민을 넣어 변화를 시도했고
후반 79분에는 홍정호 대신 곽태휘를 넣어 수비 중심의 플레이로 승리를 지켰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은 3-2 로 승리하면서 2011년 카타르 아시안 컵에서 3위를 차지하였고
2015년 호주 아시안 컵 본선 자동 출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다음은 오늘 경기 선수 기록입니다.